-국무총리실 제주정책국장 임석규
“그간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셔서 오늘 제주정책국장으로 승진발령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축하화분은 사양하겠습니다. 다만 축하의 마음을 기념기부로 대신 하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우어 주셨으면 합니다. 참여는 인터넷 ‘유니세프기념기부’로 들어가셔서 ‘임석규 국장승진’사연으로 기부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지난 5일,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한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관 임석규 국장(49세/7급임용)이 승진축하 선물을 국제연합(UN) 아동기금인 유니세프에 기념기부로 돌리자며 축하 전화를 걸어온 지인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이다.
이 결과 5일-7일까지 임국장의 뜻을 따라 동참한 인원은 총36명이고 모인 성금은 271만 1,000원이며 임국장 본인도 10만원을 기부했다.
기념기부란 생일·결혼·승진 등 특별한 날을 맞아 본인이나 타인 명의로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것으로 최근 사회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일환으로 기부 문화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펼쳐진 임국장의 생각의 전환은 지금까지 일상으로 되어 왔던 승진 축하 화분 전달로 이어졌던 관행에 신선한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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