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는 물음에 대한 해답의 체계입니다. 사람은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도 묻지만,의미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그 물음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종교의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늘지녀야하는 좋은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누구신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내가 믿는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바울 사도의 옥중 서선 중 골로새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는 기독론에 대한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서신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인지 사복음서를 보고도 알 수 있지만골로새서를 읽으면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보고 싶은 사람은 예수님을 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시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만물의 지탱자입니다. 예수님은 피조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만물이 그 안에서 서 있는 만물의 유지자, 지탱자, 보호자이십니다. 요동치는 세상에서 흔들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은예수님께서 우리를 유지하고 지탱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의지하고 기댈 수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의 머리입니다. 머리는 몸을 주관합니다. 또 머리에 있는 코와 입을 통해 공기와 음식을 공급받습니다. 머리는 주관자이며 공급자의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또 예수님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공급자이십니다. 주권자가 되시는 예수님께 우리 삶의 결정권을 드려야 합니다. 공급자가 되시는 예수님께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공급받게 됩니다.

넷째로 화평을 이루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을 이루신 분입니다.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대속하시고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형상, 만물의 지탱자, 교회의 머리, 화평을 이루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모시고 믿음에 거하시고, 굳게 서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