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회개의 열매'
정승호목사의 '회개의 열매'
  • 보령뉴스
  • 승인 2022.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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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20일 주일설교 요약 눅13:1-9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우리는 우리의 삶에 사건과 사고가 없이 평안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 이웃들이 불행한 사건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또 심지어 그런 불행한 일들을 직접 겪기도 합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주변 이웃들에게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명백한 것은 비난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라는 식의 뾰족한 시선으로 보아서도 안 됩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웃의 불행한 사건 사고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라고 하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에 대한 일입니다. 빌라도가 로마에 반역한 사람들은 죽일 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 드리던 사람들을 죽였고 그 죽은 사람들의 피가 제물의 피에 섞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두어 사람이 이 소식을 예수님께 알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를 받은 사람들이 다른 갈릴리 사람들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이웃이 당한 불행한 사건 사고가 피해자의 죄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기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열여덟 사람에 대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례만 바꾸시고 같은 말씀을 이어서 하셨습니다.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 역시 불행한 사건 사고가 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회개할 기회가 된다고 한 번 더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원에 심긴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삼 년 동안이나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말하는 주인과 금 년에도 그대로 두라고 간청한 포도원지기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에서 사람들이 망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본심과 망하기 전에 회개할 시간이 연장된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그 마음을 알고 우리 모두 회개함으로 생기는 삶의 변화, 즉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웃의 불행한 사건 사고는 바로 우리 자신이 회개할 기회입니다. 그리고 회개의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게 회개의 열매를 맺어 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