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변모의 속 뜻'
정승호목사의 '변모의 속 뜻'
  • 보령뉴스
  • 승인 2022.03.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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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2일 주일설교 요약 출 34;29-35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주현절 후 여덟 번째 주일이며 산상 변모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모습이 변모하셨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이 사실을 기념하는 주일이 산상 변모 주일입니다. 보통 이런 기적 이야기를 듣게 되면 ‘와 예수님은 대단한 분이다!’ 이런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 반응으로 끝나면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뜻도 없습니다. 변모의 뜻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 그리고 그 아들이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신약의 대표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변모 말고 구약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변모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속뜻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빛이 났으나 알지 못함입니다. 모세가 증거판 둘을 가지고 내려올 때에 하나님과 말하였으므로 말미암아 그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자의 얼굴에서 빛이 난 것입니다. 모세가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경험하고 이런 빛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둘째로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함입니다.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서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은 좋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낼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착한 행실을 하면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말씀하신 것을 명함입니다. 모세는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오라고 한 후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자는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험한 자의 책무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의 이야기 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 앞에서는 벗고 사람들 앞에서는 가림입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자 모세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자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는 수건을 벗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모습 그래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슨 무슨 척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경험한 후에 그 빛이 우리에게서 드러나게 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낼 수 있기를,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