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목사의 '참된 복에 대하여'
정승호 목사의 '참된 복에 대하여'
  • 보령뉴스
  • 승인 2022.02.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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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13일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입춘이 지났습니다. 대문 앞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쓰며 복을 기원합니다. 또 집안에 한자로 복(福)자를 거꾸로 벽에 걸어서 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복인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생각이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오복를 말합니다. 수 부 귀 유호덕 고종명입니다. 이 다섯 가지에서 한 두 개를 바꾸어 강녕이나 자손 중다를 넣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잘 먹고 잘 살다가 잘 죽는 것을 복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복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요?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참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로 가난한 자입니다. 가난한 자에게는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가난한 자는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손가락만 빨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로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를 예수님께서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지금 주린 자, 지금 우는 자입니다. 지금 배고프고 지금 우는 자들은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분들도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만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배부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웃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것이야말로 복된 일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셋째로 박해받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며 박해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이 미워하고 멀리하고 욕하고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때 예수님께서 기뻐하고 뛰놀라고 하십니다. 예전에 선지자들이 이런 박해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박해받는 자들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 상 말입니다. 보상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보상은 기복이 아닙니다. 기복 신앙은 자판기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면, 동전을 넣으면 커피가 나오듯,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신다는 신앙 같지 않은 신앙이 기복신앙입니다. 그러나 보상은 다릅니다. 보상은 우리의 신앙과 삶에 대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혜입니다. 이 보상에 대한 확신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힘이 있게 만듭니다.

넷째로 화를 받을 자입니다. 지금 부요하고 지금 배부르고 지금 웃는 자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와 그 상황만을 의지한다면 그것은 화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자도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이렇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복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들이 받는 복입니다. 이런 복을 누리시는 우리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