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
정승호목사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
  • 보령뉴스
  • 승인 2022.01.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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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우리는 늘 문제 상황 속에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보통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문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고 이 질문을 주로 합니다. 빨리 그 문제 상황을 끝내고 싶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라는 질문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도대체 이 문제가 나에게 어떤 뜻일까? 라는 것입니다. 조금 달리 말하면 이 문제를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는 무엇일까? 질문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이 두 가지 질문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상황과 요청입니다. 가나의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아들 예수님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라고 아주 간단하게 상황만 전달합니다. 뒷말은 없었지만이상황 설명 안에 이미 요청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도를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것은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특히 마리아는 예수님의 권한을 인정했기에 요청하는뒤의 말을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믿음과 실행입니다. 아직은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거절하는 예수님을 뒤로하고 마리아는 거기 있는 하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성경에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지만 이미 예수님의 기적을 여러 차례 체험한 결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을 아귀까지 가득 채우자 그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라고 하셨습니다. 따르기 힘든 말씀이었지만 하인들은 마리아의 당부대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셋째, 기적과 영광입니다. 하인들이 연회장에 물을 떠서 갖다주었습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신랑을 불렀습니다. 신랑 집에서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도 여전히 좋은 포도주로 대접하고 있다고 신랑을 칭찬했습니다. 어느새 물이 포도주로 바뀐 것입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지만 물 떠온 하인들 외에 이 기적을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기적을 행하심으로 영광을 드러내셨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포도주가 떨어진 결핍을 예수님께 요청함으로 해결했다고만 여긴다면 오늘 본문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계신다면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야 이 기적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핍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수님이 계신다면 그 결핍 상황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우리는 예수님께 요청하고 그 말씀을 실행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은혜를 체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