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아름다운 성장'
정승호목사의 '아름다운 성장'
  • 보령뉴스
  • 승인 2021.12.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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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26일 주일설교 요약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더 나아지셨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 어떤 분은 경제적으로 나아졌는지 생각하실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지식적으로 나아졌는지 생각하실 것입니다. 또 다른 분은 육체적으로 더 건강해졌는지 생각하실 것입니다. 질문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한 해 동안 더 나은 사람이 되셨습니까? 경제적 지식적 육체적인 성장을 질문한 것이 아니라 인격적 영적 성장에 대해 여쭙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12살 어린 시절에 예수님의 성장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우리도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모범이 됩니다.

첫째, 예수님의 지혜입니다. 성전에서 유월절 제사를 드린 후 예수님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시고 성전에 남아 율법 학자들과 토론하셨습니다.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셨는데 사람들이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예수님의 지혜를 배우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잘 듣고 잘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지혜도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 예수님의 정체성입니다. 왜 이렇게 걱정시켰느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냐고 반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려서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메시아 자의식, 메시아 정체성이 분명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의식,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 자의식과 정체성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셋째,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셔서 부모님께 순종하며 부모님을 잘 받드셨습니다. 요즘 가정 교육의 모토는 자신감을 심어 주자, 기죽이지 말자 인 듯합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가정 안에서 순종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순종을 배우지 못하면 사회에서 배워야 하는데 쉽지도 않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가정이 순종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예수님의 성장입니다. 예수님은 키와 지혜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전인적으로 성장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사회성이 탁월하셨습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성장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에 성장의 모습을 잘 보시고 예수님처럼 지혜롭고 예수님처럼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예수님처럼 순종하며 예수님처럼 전인적으로 성장하고 이웃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