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되지 않은 것은 1948년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며, 해양경찰, 소방서, 인명구조대 등 민·관 공동으로 인명구조활동을 시작한 1995년 이후에는 16년만의 일이다.
올 해 보령시에서는 올해를 물놀이 사고 제로(Zero)화의 원년으로 삼고 수상구조장비를 확충하고 태안해안경찰, 보령소방서, 적십자인명구조대,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민·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혼연일체로 물놀이 인명사고 발생을 예방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인명사고 원인별 분석결과 사망자 85%가 수영미숙으로 나타남에 따라 보령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구명조끼 60점을 구입해 관광객에게 무료로 대여해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했다.

또 여름소방서(서장 최기웅)에서는 무료 구명조끼를 600여명의 관광객에게 배부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지난달 27일부터 보령지역 30개 의용소방대 840명을 활용, 일일 10명씩 119 수상구조대원과 함께 취약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안전사고 예방 및 술에 취한 피서객의 야간 입수통제를 실시하는 등 야간 수상안전의 불침번 역할을 수행했다.

이영구 재난안전과장은 “올해 물놀이 안전사고 Zero화 달성은 각 수상안전 구조 기관·단체에서 어려운 근무환경에도 살신성인과 같은 의지와 투혼의 결과”라며 “2012년에도 수상안전 구조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물놀이 인명사고가 없는 관광보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는 해수욕장운영기간 동안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무창포, 독산(홀뫼), 장안, 용두, 염성, 오봉산, 원산도 등 8개 해수욕장에 수상 안전요원 481명을 배치했으며, 1일 122명이 근무에 임해 239명의 익수자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