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고난 중에서'
정승호목사의 '고난 중에서'
  • 보령뉴스
  • 승인 2021.10.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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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우리의 삶은 고난이 있는 삶입니다. 문제가 있다, 기도 제목이 있다 모두 같은 말입니다. 예수 믿으면 모든 고난이 면제된다는 식으로 사기 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기독교 안에 사기꾼 목사도 많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건강하게 의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고난과 질병에 하나님의 자녀도 예외 없습니다. 오늘 본문 욥기 1장과 2장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겪는 고난의 목적과 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입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과 사탄의 내기로 인해 재물과 자녀들을 잃은 뒤에도 이런 평가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욥은 까닭 없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보통은 나를 잘되게 하실 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는 쉽지만, 내가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욥은 고통스러울 때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정말로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사탄의 시험을 이어 당한 욥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했는데도 사탄의 시험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탄은 욥의 뼈와 살을 치면 틀림없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고 장담하며 하나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생명은 건들지 말라고 하시면서 허락하셨습니다. 사탄은 욥을 쳐서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했습니다. 재물을 잃는 것보다 자식을 잃는 것보다 내 몸의 질병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욥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질병의 고난을 순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을 순하게 받는 태도가 신앙인의 바른 태도입니다.

셋째 끝까지 범죄하지 않는 욥입니다. 질그릇 조각으로 자신의 몸을 긁고 있는 욥에게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영적인 안목이 있는 분들은 욥 아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눈치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사탄의 짓을 한다고 아내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입술로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습니다. 억울하다고 속상하다고 짜증난다고 입술로 범죄 하면 안됩니다. 신앙인은 끝까지 입술을 지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 가운데 있습니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사탄의 시험을 이어 당할 때도 순하게 받으십시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입술로 범죄 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고난 중에서 믿는 이들이 지녀야 할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