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야학교 학생(검정고시준비) 및 자원봉사 교사 모집
도원야학교 학생(검정고시준비) 및 자원봉사 교사 모집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0.12.04 18:4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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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식'씨 사재털어... 뜻있는 분들 참여 필요

  배움의 시기를 놓쳤지만 배우고자 하는 간절함이, 뜻있는 분의 사재를 털고 이를 바라본 현직 중 고등학교 교사들이 발벗고 나서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보령시 동대동 1837번지 3층.  이곳에 환하게 불을 밝혀 놓고 나이(40-50) 지긋한(?) 학생들이 젊은 선생님들로 부터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다.

이름하여 도원야학교(설립자 이판식, 후원회 대표, 운영위원장)다.

 지난 4월 개교하여 1학기를 수료하고,  2학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원야학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총 18명(남3, 여15)의 학생들이 공부한다.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학과 반 교사들 10명으로 하루 2시간씩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한문, 서예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전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신감과 열의를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학교의 학생 R씨는  "병원에 장출혈로 10일간 입원을 결정 받았으나 담당 의사를 졸라 이틀 만에 약 한 보따리와 함께 퇴원하여 그날 저녁 6시에 바로 등교한 적도 있다" 면서 "이제까지 결석 한 번 없이  나가고 있는데 열심히 노력은 하지만 많이 부족해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K씨는 "일반학교 대비 모든 면에서 3-4배의 힘든 수업을 하셔야 하는데 웃음을 잃지 않고 가르쳐 주시는 모습을 보면 결석을 할 수 없다" 면서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고 말했다.

 이 학교의 설립자 이판식 씨는 "오래 전 부터 야학을 개설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자원봉사 선생님들께서 선뜻 참여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하고 "이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이 순간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 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힘든 결정 이었을 텐데 늦게나마 배움의 열정 하나 만으로 여기까지 함께한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고 말하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지만 여비 한번 드리지 못함을 한계로 여겨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면서 그러하다 할지라도 자원봉사 하실 선생님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기대했다.

 신입생 모집요강 

1. 보령시 관내 성인으로 중등반과 고등반 입학 희망자

2. 각 반별로 2년간 수업을 기준으로 2년 차 말에 검정고시 응시

3. 입학 희망자는 별도의 면담 후 결정

4. 연락(후원)처 : 도원야학교 041-932-5287  010-7656-6993  보령뉴스  041-931-9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