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복음과 영접'
정승호목사의 '복음과 영접'
  • 보령뉴스
  • 승인 2021.07.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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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주일요약설교, 막 6:1-13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반년 동안의 감사를 표현하는 맥추감사주일입니다. 강단에서는 감사하라는 설교를 자주 합니다. 물론 성경 말씀에도 부합됩니다. 그러나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왜 감사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말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알면 제대로 감사할 수 있지만 이유를 모르면 감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복음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무관심하든지 거부할 것인가?입니다. 오늘 마가복음의 본문은 고향 사람들이 복음이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본문입니다. 왜 거부했는지,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배척하는 고향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고향으로 가셨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도 미리 고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지혜와 권능 행함에 대해 찬탄하면서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한 마디로 인간 예수를 잘 알기에 선지자 예수,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배척하면 권능도 기적도 없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뿐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배척하면 하나님의 권능도 기적도 없습니다.

셋째는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심입니다. 고향 사람들이 거부했지만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마을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셨습니다. 여기서 안되면 포기하지 말고 저기서 하면 됩니다. 지금이 안된다면 포기하지 말고 다음에 하면 됩니다. 지금이 코로나 19 전염병이 횡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루 다니기 어렵습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두루 다니기 좋은 때도 있었는데 그 때는 복음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후회스럽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롭게 결심하고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할 결심을 새롭게 해봅니다.

넷째는 제자들 전도 여행을 보내심입니다. 제자들을 둘씩 보내시며 권능을 주시고는 이것저것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아버지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영접하지 않으면 발에 먼지를 떨어버림으로 그들에게 경고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회개하라고 전파하면서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자를 고치며 전도여행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향에서는 배척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루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사역의 열매가 있었고 그 열매 덕분에 감사하며 전했고, 감사하면서 전했기에 더 열매가 많아졌고 더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감사하며 예수님처럼 전도하고 더 열매를 얻으며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영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