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다 버릴지라도 나는'
정승호목사의 '다 버릴지라도 나는'
  • 보령뉴스
  • 승인 2021.03.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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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4:27-31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요? 전 성경의 말씀을 읽으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람은 연약하고 실수하는 죄인입니다. 연약하고 실수하다가 더 잘못되면 완악한 악인이 되기도 합니다. 연약하고 실수하는 죄인인 사람은 특히 자신을 잘 보지 못합니다. 연약하고 실수하는 주제에 자신을 과신하고 장담하기도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제자들 모습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이유는 실수하는 주인공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며 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네 가지 질문을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첫째로 말씀의 경고를 무시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는 “네가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겠다고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제자들과 베드로가 장담했지만 결국 이들은 참담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예언의 말씀, 말씀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잘 받아들였다면 다르게 반응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둘째로 혹시 우월감이 있습니까? 베드로는 “다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이 표현에서 우리는 베드로의 우월감, 교만을 볼 수 있습니다. 죄인인 사람은 우월감이 있으면 안됩니다. 교만은 아주 위험한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꺾어버리십니다. 베드로는 결국 꺾이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혹시 자신을 과신하지는 않습니까? 제자들은 다 버릴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죽을지언정 버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제자들의 이 말이 그 순간에는 거짓이 아니라 진정이었을 것입니다. 진정이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 오해하고 착각했습니다. 자신들을 과신한 것입니다. 죄인의 특징이 바로 자신을 과신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요즘 기도하고 있습니까? 제자들 믿음의 상태가 왜 이럴까요? 그것은 기도를 못해서 그렇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잠을 잤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제자들의 연약함, 실수하는 죄인의 특성들이 왜 그렇게 도드라졌는지 이해됩니다. 여러분, 요즘 기도하고 계십니까? 왕년에 기도 많이 한 것 말고 요즘 어떠신지요? 요즘 기도를 못하고 계신다면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임을 아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의 경고를 무시하지는 않으십니까? 혹시 우월감이 있으십니까? 자신을 과신하지는 않으십니까? 요즘 기도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