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정승호목사의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 보령뉴스
  • 승인 2021.02.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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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9:9-13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사람은 겉모습을 볼 수 있지만 마음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언행을 보면 마음을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말이 사나우면 그분 마음이 사나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동이 조급하면 그분의 현재 마음이 급한 것을 알게 됩니다. 또 그분이 어떤 이들과 상대하는지 상대하는 사람을 보아도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진실하게 알려 준다면 그 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따라 행동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본문입니다.

첫째로 세리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세리는 당시에 멸시받는 직업이었습니다. 마태가 세리인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세리를 제자로 삼으면 구설수에 오르고 인기가 떨어질 것을 아셨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사는 이들은 사람들의 평가와 인기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함께 하셨다는 말은 함께 식사하셨다는 말입니다. 함께 밥을 먹는 사이는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우리말에도 가족이란 말도 있지만 식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나의 가족, 나의 식구, 나의 친구다. 라고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예수님에게 별명이 생겼습니다. ‘예수는 세리의 친구다.’ 이 별명은 나중에 이렇게 바뀝니다. ‘예수는 사마리아인과 세리의 친구다.’

셋째로 예수님의 마음도 모르면서 바리새인들은 비난조로 질문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에게 “왜 너희 선생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물었습니다. 직접 묻지도 못하고 제자들에게 비난조로 물었습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을 이간질하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하나님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예수님의 마음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비난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로 우리 예수님은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말을 들으시고 의사의 이야기를 하시며 답변하셨습니다. “의사는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다. 나는 제사보다 긍휼을 원한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죄인을 불러 회개하게 하고 살려 주러 오신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연약한 죄인에게 기꺼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