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회개와 천국'
정승호목사의 '회개와 천국'
  • 보령뉴스
  • 승인 2021.0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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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4:12-17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의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작하라고 권면할 때 보통 이 말을 씁니다. 그리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일의 시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 나라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 사역을 하시는지 그 시작의 모습을 볼만합니다.

첫째로 하나님 나라 사역의 때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하시다가 세례 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중간에 세례 요한의 하나님 나라 사역을 인정하셨고 그 조직의 상당 부분도 인수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하면서 지나치게 경쟁하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을 아시고 세례 요한이 체포된 것을 아시고 갈릴리로 가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라 사역의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사역의 중심지는 종교 중심지 예루살렘이 아니었습니다. 고향 갈릴리 나사렛도 아니었습니다. 갈릴리 가버나움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무작정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사야의 말씀대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 이방의 갈릴리 지역에 터를 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떤 행동도 독자적으로 결정하신 것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하고 행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빛의 사역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먹이시고 고치시고 가르치시고 용서하시고 기도하시는 방법으로 희망의 빛을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셋째로 하나님 나라 사역의 일성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과 마찬가지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첫 외침을 선포하셨습니다. 회개는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천국이 가까이 와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가까이 왔다’는 말은 ‘가까이는 왔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우리의 말뜻과는 다릅니다. 유대 말은 ‘가까이 왔다’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막 도착했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을 새롭게 바꿔쓰면 ‘하나님 나라가 막 도착했으니 마음의 생각을 새롭게 하라!’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때에 , 하나님께서 살라 하신 장소에서 살아내며,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착했으니 하나님 나라에 걸맞게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