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끝이 끝이 아닙니다'
정승호목사의 '끝이 끝이 아닙니다'
  • 보령뉴스
  • 승인 2020.10.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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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4:1-12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단이 생겼습니다. 개혁은 완료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한 번 개혁했다고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끝이끝이 아닙니다.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개혁의 기본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이 아주 중요합니다. 모세는 그야말로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의 모습을 보며 개혁을 추구하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개혁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의 성취를 드디어 모세 때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0년 걸린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 사실을 신뢰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건강을 주시는 것은 사명을 위함입니다. 모세는 120세에 죽을 때까지 건강했습니다. 모세는 주신 건강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건강하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주신 건강 가지고 죄악을 저지르고 내 만족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른 삶이 아닙니다. 또 열심히 일하다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프게 하시는 것은 쉬라 하시는 뜻입니다. 열심히 해야 하지만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건강하다면 최선을 다해 주신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로 마지막은 시작과 이어집니다. 모세는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합니다. 한 사람의 마지막이 다음 사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족장들의 유언이 다음 세대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아름답게 살고 마무리하며 우리의 마지막 유언이 다음 세대의 비전이 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는 이들의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넷째로 결국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실 것을 신뢰하고 주신 건강 가지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우리의 마지막이 다음 세대의 시작이 되도록 한 후에도 우리는 고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적인 고백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개혁자로 사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실 것을 신뢰합니다. 주신 건강 가지고 사명을 감당합니다. 우리의 마지막이 아름답게 다음 세대의 시작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고백으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