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코로나19'로 위험하다
보령시가 '코로나19'로 위험하다
  • 보령뉴스
  • 승인 2020.09.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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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 4명 발생...지역감염 확산으로 가나?
▶늦은시간(22시 현재)까지 보령시 보건소 2층 상황실이 불이 환하게 켜있는 상황에 주차장에 마련된 검체소의 천막이 검체를 받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꽉 차 있다. 주차장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을 태우고 온 부모들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제공

보령시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22시 40분 현재 하루새 4명이나 늘어나면서 지역사회감염으로 넓혀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령시는 보령#14, #15, #16, #17 확진자로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의 학생 2명과 담임교사 등 4명을 안전안내문자로 알렸다.

보령#14번 확진자는 해양과학고 1학년 여학생이며 #15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주교면에 거주하는 #14번 확진자의 담임교사이다.

또한 #16번 확진자는 40대 남자이며 동대동에 거주자이고, #17번 확진자는 #14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알려졌다.

▶검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제공

16일  보령시 보건당국은 충남해양과학고 #14번 확진자의 밀접한 접촉자들은 미리 검체를 마쳤으며 #15 #16확진자가 나오자 전 해양과학고 학생들에게 문자를 통해 보건소에 나와 검체를 하도록 안내했다.

보령시 보건담당자는 "#14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어 확진자 발생시 문자안내를 위한 사전준비를 했다"고 말하며 "해당 해양과학고는 폐쇄조치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보령시민들은 술렁이는 모습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며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보령시 보건당국자들이 검체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이 저녁시간에 검체현장을 다녀갔으며 정낙춘 보령시부시장과 국장 및 관련 실·과장 들이 속속 보건소로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령시보건소 주차장은 검체를 위해 타고온 차량들로 가득메워졌으며 보건소로 향하는 인접도로는 왕복 1차로만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2차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검체장으로 온 학생과 학부모 등이 보건소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접수하고 검체하는데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될 전망으로 검체한 결과는 6시간이 경과한 내일 아침에야 알 수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