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반석 위에 세운 교회'
정승호목사의 '반석 위에 세운 교회'
  • 보령뉴스
  • 승인 2020.09.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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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6:13-20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교회 창립 53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교회 생일입니다. 생일인데 여러분의 얼굴을 뵙지 못하고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되어 마음 섭섭합니다. 하지만 생일은 슬픈 날이 아니라 여전히 기쁜 날, 축하해야 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가이샤라 빌립보 마을에서 제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소문에 대해서 물으셨습니다. 대답 어렵지 않습니다. “예,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들 중의 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 대답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다시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에 제자들이 멈칫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에 대해 이해, 신뢰를 담아내야 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대로 베드로가 잘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대답에 이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대답과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 교회의 근본 바탕, 우리 신흥교회의 바탕이 들어 있습니다. 교회 생일날 묵상하기에 아주 좋은 본문입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누구신가? 기독론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기름부음 받으신 왕, 제사장, 선지자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통치자,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지 못하고 자신이 주인 되어 사는 사람은 예수님을 제대로 신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앙은 철저하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론에 대한 부분입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반석을 로마의 판신전 바위로 보고 결국 로마제국 위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신다고 해석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 반석을 베드로의 신앙고백으로 보고, 우리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낫게 보입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결국 어떻게 되는가? 종말론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상 제국의 권세, 사탄의 권세, 죽음의 권세도 결코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결국 교회는 승리하고 하나님 나라가 완전하게 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모시고, 믿음으로 주님을 고백하며, 교회의 최종적인 승리를 믿으며, 힘있게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