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깨닫고 결실하는 하나님 나라'
정승호목사의 '깨닫고 결실하는 하나님 나라'
  • 보령뉴스
  • 승인 2020.07.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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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3:1-9, 18-23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나라 안에 이러 저러한 일들이 있습니다. 정부가 대응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떤 때는 잘했다고 하고 어떤 때도 잘못했다고 합니다. 아주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이게 나라냐?”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낼 때도 있습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며 어떨 때는 “바로 이게 나라입니다.”라고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세상 나라는 늘 이렇습니다. 전 오늘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마태복음 13장은 천국 비유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비유들이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씨뿌리는 비유도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 나라가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일구어야 할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오늘 말씀이 참 유익합니다.

첫째로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열매처럼 완제품이 아니라 씨앗을 뿌리는 나라입니다. 씨앗이기 때문에 심겨도 알아차릴 수 없고 열매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너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다고 쉽게 단정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아도 씨앗의 생명을 믿고 부지런히 심어야 하나님 나라가 커져 갑니다.

둘째로 마음 밭에 따라서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 말씀의 씨앗은 다 같지만, 밭에 따라서 열매 상황은 아주 다릅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따라서 열매를 맺기도 하고 전혀 맺지 못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길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남을 판단하기 위해, 나의 옳음을 입증하기 위해 듣는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길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 길가라고 영원히 길가가 아니며, 한번 좋은 땅이라고 영원히 좋은 땅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절망할 필요도 교만할 이유도 없습니다.

셋째로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돌밭은 싹이 금세 나오지만 흙이 깊지 않아 햇빛에 타서 말라버립니다. 말씀을 받지만 환난이나 박해를 견디지 못한다면 돌밭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환경, 사건, 사람을 견디고 이겨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넷째로 말씀을 듣고 깨달아 결실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깨달아 100배 60배 30배 결실을 합니다. 대충 듣지 않고 열심히 듣고 묵상하면 깨달음이 오고, 깨달은 사람은 어려움을 끝까지 견디고 이기며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이, 가정이, 사업장이, 지역이, 나라가 그리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말씀의 씨앗을 뿌리며, 견디고 이겨내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