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참과 거짓 사이에서'
정승호목사의 '참과 거짓 사이에서'
  • 보령뉴스
  • 승인 2020.07.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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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28:1-17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진짜만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가짜, 짝퉁이 판치는 세상입니다. 참과 거짓이 혼재해 있습니다. 참과 거짓의 싸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태초에 선악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뱀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눈이 밝아진다고 선악을 알게 되고 하나님 같이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참을 말씀하셨지만 뱀은 거짓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참 대신 거짓을 선택했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예레미야 당시에도 참과 거짓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지금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참과 거짓 사이에서 거짓에 속지 않고 참을 선택하는 법을 보여 줍니다.

첫째로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바벨론에게 지고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바벨론에게 항복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반해 하나냐는 2년이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과 물건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시는 대로 예레미야는 듣기에 쓰지만 참된 것을 예언했고 하나냐는 듣기에 달지만 거짓을 말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내는 참 선지자가 있었고 자신이 꾸며낸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둘째로 거짓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참을 원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진실을 쓰고 거짓은 달콤합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의 반 바벨론 외교 노선을 반대하는 예레미야 보다 하나냐의 말에 더 끌렸습니다. 비록 거짓이지만 말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헛된 민족주의의 망상에 빠져 예레미야를 매국노로 치부하며 하나냐의 거짓 예언에 미혹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책망은 쓰고 아첨은 답니다. 충직한 책망보다 거짓 칭찬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셋째로 거짓을 따른 자들의 최후는 비참합니다. 하나냐의 거짓 예언을 따라 끝까지 바벨론에 저항했던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 왕의 포로가 되어 자식들이 죽임 당하는 것을 보았고 두 눈이 빠지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예레미야의 말을 거부했던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군인들의 처참한 약탈을 겪어야 했습니다. 진실을 따르지 않고 거짓에 미혹된 결과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참과 거짓 사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쓰고 고통스럽더라도 참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선호와 노선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참한 결과가 아니라 아름다운 결말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