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모두에게 임하게 하소서
정승호목사의 '모두에게 임하게 하소서
  • 보령뉴스
  • 승인 2020.06.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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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11:24-30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위임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교회에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영적인 두 가지 자산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활 생명이며, 또 하나는 성령의 에너지입니다. 제자들은 이 두가지 영적 자산으로 삶이 바뀌었고 놀라운 일들을 감당해냈습니다. 오늘 본문은 구약 성경에서 성령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모세와 출애굽 백성들이 광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에 힘들었던 모세는 하나님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고 심지어 자기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 혼자 짐을지지 않도록 장로들 70명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언제나 성령 받은 사람들이 도움이 됩니다.

첫째로 장로들을 장막에 둘러 세웠을 때에 성령이 임했습니다. 하나님께 정해 주신 일정한 장소에 모이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이 중요성을 폄하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일 때에 주 성령 임하리”는 언제나 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여서 예배합니다.

둘째로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예언을 했습니다. 68명의 장로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예언을 했습니다. 단순히 미래의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낸 것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한 번 성령 충만보다 계속 충만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셋째로 회막에 있지 않았던 두 사람 그들에게도 성령이 임했습니다. 일정한 장소에서의 모임이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은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습니다. 회막에 나오지 않고 진영에 머문 엘닷과 메닷에게도 성령이 임하여 그들은 예언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장소를 넘어서 역사합니다.

넷째로 모세는 모두가 다 선지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모세의 권위를 염려하는 여호수아가 엘닷과 메닷이 예언하는 것을 말리게 해야 한다고 말하자 모세는 달리 반응했습니다. 모세는 모든 백성에게 성령이 임하여 모두 다 선지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면 여호수아의 말이 당연히 맞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령이 모두에게 임하기를 원했습니다. 영적인 지도자는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옳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정하신 곳에 모여 예배할 때 성령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장소를 넘어서서 역사하십니다. 성령이 임하면 말씀을 말해내는 선지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