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예수님의 기도'
정승호목사의 '예수님의 기도'
  • 보령뉴스
  • 승인 2020.05.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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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7:5-21

 

기독교인들이 힘써야 할 두 가지 일은 성경 말씀에 집중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성경을 대해야 하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다만 기도에 대해 질문하면서 우리는 기도 방법에 대해 먼저 묻습니다. 좋은 질문이긴 하지만 기도에 대한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이, 구역식구들이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는 늘 부족한 기도입니다. 오히려 성령님이 기도하신다, 예수님이 기도하신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 공동체를 위해 공식적으로 기도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 예수님의 목회기도, 예수님의 유언기도 등 오늘 본문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살펴보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대세장적 기도를 주기도문과 겟세마네 기도처럼 익숙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네 마디로 나누어 말씀 드립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영화롭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기도의 내용입니다. 영화롭게 하는 것은 칭찬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하는 칭찬을 내가 가로채면 안됩니다. 칭찬과 명예가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사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 공동체를 보전해 달라고 기도하시면서 보전하여 하나님처럼 하나되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공동체에는 늘 분열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공동체라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나이신 것처럼 분열과 다툼이 없이 하나됨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셋째로 우리 예수님은 ‘거룩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연결시켜 말하면 진리이신 아버지의 말씀으로 제자 공동체를 거룩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넷째로 우리 주 예수님은 ‘믿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뿐 아니라 제자인 우리의 움직임, 하나됨을 통해 세상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옵소서, 보전하여 하나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세상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라고 예수님처럼 기도하시며 세상 속에서 살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