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어린이들을 막지 말라'
정승호목사의 '어린이들을 막지 말라'
  • 보령뉴스
  • 승인 2020.05.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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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13-16

 

▶정승호 대천신흥교회 위임목사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보통은 오늘 유아세례식을 하는데 코로나 19사태가 종식되지 않아 하반기로 미루었습니다. 유아세례식은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예식인데 오늘 하지 못해 많이 서운합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 있습니다. 문기준 형제, 임경미 집사 가정, 명현태 집사, 박소영 성도 가정, 유병윤 집사, 황미숙 집사 가정에 새 생명이 태어나서 무척 기쁩니다. 가정적으로도 기쁘지만 교회적으로 우리나라에도 경사스런 일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어린이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가 잘 드러납니다. 어린이 주일에 묵상할 만한 본문입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적인 진리도 담겨 있습니다.

첫째로 어린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어른들이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인 것과 조금도 다름없이 어린이들도 하나님 나라의 일원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신의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당연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환영할 일입니다.

둘째로 어린이들이 거부되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노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성가신 존재라고 여겼기에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보고 꾸짖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노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른들이 죄인이기에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아이들도 죄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아이들도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어른이 예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처럼 아이들도 예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셋째로 어린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받들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뭐 특별한 자질이 있어서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무서운 일을 당했을 때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엄마 뒤에 숨어 엄마만 의지하는 아이처럼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넷째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안고 안수하고 축복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안고 안수하고 축복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 안에서 믿음을 전수하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린이들은 하나님의 나라 일원이기에 거부되어서는 안되고 예수님께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어린이들을 안고 안수하고 축복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왕성하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