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동역자'
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동역자'
  • 보령뉴스
  • 승인 2020.02.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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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3:1-9

 

정승호목사,대천신흥교회 담임(위임)

자기 자신을 검토하지 않는 삶, 반성하지 않는 삶은 무가치하다고 어떤 철학자는 말했습니다.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 회개하지 않는 삶은 무가치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검토하고 반성하고 회개하려면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무엇인지, 믿는 이의 삶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는 사도바울이 3차 선교 여행 중 에베소 지역에서 고린도 교우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여러 문제가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교회의 본질에 대해 사도는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바울 사도는 교회 안에 신령한 자들과 육에 속한 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신령한 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어른입니다. 육에 속한 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기는 하지만 어린아이를 말합니다. 육신에 속한 자들은 시기하고 분쟁하며 사람에게 속한 자임을 드러냅니다. 어린 아기가 딱딱한 음식을 못먹고 젖만 먹는 것처럼 육신에 속한 자들은 어려운 말씀을 듣지 못합니다. 교회 안에 장성한 어른도 있지만 장성하지 못한 어린아이도 있기에 교회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기다려주면 더 큰 분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바울 사도는 믿게 한 사역자들이 교회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심는 자였습니다. 아볼로는 물을 주는 자였습니다. 심는 이도 물주는 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이 중요하다고 바울은 표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역자들에게 집중하지 말고 사역자들을 통해서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셋째로 사도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밭, 하나님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밭은 열매를 얻기 위해 경작을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밭이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같은 열매를 맺는다면 아름다운 하나님의 밭이 됩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집은 그저 넓고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시는 분이 편안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이기에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편하게 계셔야 하나님의 좋은 집입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 신흥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편안하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안에 어른도 있지만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배려하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믿게 하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많이 맺는 하나님의 밭, 하나님께서 편안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좋은 집으로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