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우리 형제이신 그리스도'
정승호목사의 '우리 형제이신 그리스도'
  • 보령뉴스
  • 승인 2020.0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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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2:10-18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오늘은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예수님에 대해 말씀을 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알려면 복음서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골로새서에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도 대단히 유익합니다. 특히 히브리서는 박해 상황 속에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이들을 위해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나은 점을 잘 설명하는 서신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나은 점은 바로 예수님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창시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구원의 주님, 구원자, 구세주, 구주가 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미 온전하신 분이신데 무얼 더 온전하게 하시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셔서 온전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고난 없이 순종을 배울 수 없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워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우리도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워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형제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형제자매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형제자매로 여기시기에 그 마음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를 멸하신 자입니다. 마귀는 죽음의 두려움을 가지고 우리를 지배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와 죽음을 멸하시고 마귀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죽음의 두려움 없이 마귀를 대적하며 믿음의 승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노라 하면서 죽음의 두려움을 가지고 사는 것은 제대로 된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넷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속량하셨습니다. 속량은 단순한 용서와 다릅니다. 이것은 죄의 형벌을 대신 치르시고 죄의 형벌까지 면제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신실한 대제장이 되셔서 우리를 속량하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죄의 형벌을 치르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구원의 창시자, 우리의 형제, 마귀를 멸하신 이,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모시고 힘있게 믿음의 전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