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은행마을, 축제 대신 7080 버스킹 공연, 어르신 시화전 열려
청라은행마을, 축제 대신 7080 버스킹 공연, 어르신 시화전 열려
  • 김미선 기자
  • 승인 2019.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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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청라은행마을에서 7080 버스킹 공연과 어르신 시화전이 열렸다. 청라은행마을 축제 추진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우려하는 축산농가를 고려해 제8회 청라 은행마을 축제를 취소했다.

공식적인 행사는 취소했지만 은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축제를 준비해온 주민들을 위해 ‘은행마을에서 부르는 가을연가’라는 주제로 7080 버스킹 공연과 어르신 시화전을 준비했다.

오전에는 풍물놀이 단원들이 마을을 돌면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를 흥겹게 선사했다.

‘은행마을에서 부르는 가을연가’라는 주제로 열린 7080 버스킹 공연은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마을 정취와 잘 어우러져 은행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청라은행마을에서 7080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어르신 시화전은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배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일상생활과 가족, 살아온 인생이야기 등을 주제로 시와 그림을 그려 은행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시화전 구경하는 어르신

보령시 청라면에 있는 청라은행마을은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이며 노랗게 물든 가을날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을 최고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청라은행마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전국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8곳을 추천하는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조선 후기 가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인 신경섭 전통가옥과 가옥 주변에 100년 이상 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고택과 어우러져 한층 더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청라은행마을은 마을 주변 둘레길에도 은행나무가 조성되어 있어 시골 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롭고 힐링이 되는 산책을 즐길 수 있어 가을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청라은행마을의 은행나무 군락지는 11월 둘째 주 이후에 황금색으로 물들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청라은행마을 풍물놀이 단원들이 마을을 돌면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몰놀이를 선사하고 있다.
▶청라은행마을에서 버스킹 가수가 공연을 하고 있다.
▶전영수(91세) 어르신은 새 쫒느라 바쁜 일상을 적은 시화작품을 전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