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절망에서 소망으로'
정승호목사의 '절망에서 소망으로'
  • 보령뉴스
  • 승인 2019.10.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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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1-5, 3:19-22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우리의 삶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어떤 때는 그야말로 절망과 슬픔의 순간들이 닥칩니다. 예수 믿는 보람이 하나도 없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절망과 슬픔이 닥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지 말고 살아내야 합니다. 처절하게 살아내기 위해 오늘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눈으로 목격한 선지자입니다. 너희는 결국 앗수르 바벨론에게 망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망했고 130년 쯤 더 가다가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했습니다. 18개월 동안 성문을 닫아걸고 성을 지켰지만 소용 없이 바벨론의 군대의 칼 앞에 예루살렘 성은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장례도 치르지 못한 수많은 시체더미들, 굶주림에 죽어가는 백성들, 약탈과 폭행에 시달려 죽지 못해 사는 여인들. 너무도 참혹한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탄식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절망에서 소망으로 나아가는 법을 일러줍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절망과 슬픔이 닥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늘 순종하며 살지 않습니다. 순종하면 복을 받지만 불순종하여 죄를 저지르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모든 절망과 슬픔이 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거의 모든 절망과 슬픔은 우리의 불순종 죄 때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특히 유대 민족의 멸망은 불순종 죄 때문이었습니다. 죄 때문에 망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었습니다.

둘째로 기도하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예레미야는 고초와 재난 쑥과 담즙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상황은 너무 절망적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예레미야의 마음속에 있는 무엇인가가 절망에서 소망으로 반전을 일으켰습니다. 기도하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마음속에서 절망에서 소망으로 반전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셋째로 긍휼과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낙심이 되지만 이것을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소망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소망이 된 이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인자, 한결 같은 사랑, 긍휼, 불쌍히 여기심이 소망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과 불쌍히 여기심은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습니다. 이 사실이 소망의 이유가 됩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담아두면 절망에서 소망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절망과 슬픔이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반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과 불쌍히 여기심을 마음에 간직하여 절망에서 소망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