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는 자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는 자
  • 보령뉴스
  • 승인 2019.09.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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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32:1-14

잔잔한 바다가 바다의 전체 모습은 아닙니다. 바다는 잔잔할 때도 있지만 일렁일 때도 있고 폭풍칠 때도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모습을 빼놓아도 바다의 전체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습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지만 진노하시며 심판하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면 만을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성경의 어떤 부분에도 눈 감으면 안됩니다.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오늘 본문 말씀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 있었던 때의 일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언약의 돌판과 성막의 설계도를 받기 위해 혼자 하나님과 대면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벌어졌던 이야기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백성도 믿음이 흔들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모여 와서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자기들을 인도한 모세는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사람 모세를 보았던 백성들 믿음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둘째로 말씀의 원칙이 없는 지도자가 문제를 심각하게 만듭니다. 말씀의 원칙이 없었던 아론은 백성들을 만류하지도 않습니다. 백성들에게 금을 모아 금송아지를 새겨 만들고 하나님의 절일을 선포하고 금송아지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아 그 앞에서 축제를 벌이도록 합니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말려야 할 지도자가 백성들의 요청대로 그저 따라가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하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백성의 범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비롭고 사랑이 한량없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당신 백성의 죄악에 대해 진노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의 모습만 부각하고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말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는 자 덕분에 하나님의 백성이 망하지 않게 됩니다. 모세는 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간청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 진멸하시면 애굽사람들이 조롱할 것이라고 하며 하나님의 명예를 손상시키면 안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과 약속하신 것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모세의 간청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진노를 돌이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을 주목하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말씀의 원칙이 없으면 죄악을 저지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범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진노를 돌이키는 모세처럼 행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