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따르는 제자
끝까지 따르는 제자
  • 보령뉴스
  • 승인 2019.09.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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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25-35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다 같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무리이고 한 부류는 제자입니다. 무리도 예수님을 따르지만 움직임이 정처 없습니다. 무리는 환호했다가 죽이라고 했다가 뿔뿔이 흩어져 버립니다. 제자들도 오십보,백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을 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리에서 제자가 되는 그 길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어때야 할까요?

첫째로 예수님의 제자는 가족보다 자기 목숨 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본문에 가족이나 목숨을 미워하지 않으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가족보다 목숨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첫째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 제자입니다.

둘째로 제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십자가는 고통이며 치욕이며 수치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치욕과 수치를 짊어질 생각이 없다면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명예에만 관심이 있는 자를 하나님은 쓰시지 않습니다. 더욱이 죄인에게 무슨 명예가 필요합니까?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이 중요할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에 관심 두는 자를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셋째로 제자는 자기의 소유를 버려야 합니다. 소유를 버리라는 말씀은 집착을 끊으라는 말씀입니다.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것 중에 진실로 내 소유인 것은 없습니다. 모두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것이라 인정하고 고백하며 사는 것이 제자입니다. 집착과 착각을 버리면 참 제자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넷째로 제자의 맛을 잃지 않는 자가 진정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들에게 버려져 밟힐 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제자의 맛, 예수님을 첫째로 사랑하는 맛,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맛, 소유의 집착을 버린 그 맛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첫 번째여야 합니다. 고통과 수치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야 합니다. 어떤 것도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인정하며 끝까지 제자의 맛을 잃지 않아야 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