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
제자의 길
  • 보령뉴스
  • 승인 2019.07.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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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9:51-62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예수 믿는 분들을 부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교인, 신자, 성도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어들이 본래의 뜻을 잃은 채 폄하되어 불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인은 그저 교회를 다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신자는 그저 믿기만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성도는 직분도 없이 한 때 믿었던 분이었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새롭게 주목 받는 단어가 바로 ‘제자’입니다. 제자라는 단어의 느낌은 묵직합니다.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라는 것이 바로 감지됩니다. 오늘 바로 제자가 어떤 사람이라야 하는지 말씀 드리려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제자는 사람을 끝내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을 거부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보고 야고보와 요한은 분노했습니다.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살라버리도록 기도해도 되는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을 꾸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분노했다고 사람들이 망하기를 바라고 저주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어떤 상처를 받아도 사람 사랑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처를 입어도 끝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씀 드리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로 거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따르는 길이 영광과 안식의 길이 아니라 정처 없는 고난의 길, 나그네의 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 세상사는 동안 나그네의 길을 가신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안식을 구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 나라를 최우선 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오겠다는 사람에게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를 나를 따르라 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작별 인사를 하고 따르겠다는 사람에게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일상의 일보다 가정의 일보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제자는 인간적인 슬픔과 고통이 있어도 하나님 나라의 보상을 믿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로 끝까지 사람 사랑하시고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최우선으로 삼고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로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