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회개해야 할 죄인입니다.
모두 회개해야 할 죄인입니다.
  • 보령뉴스
  • 승인 2019.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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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3:1-9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소망은 그저 어린아이의 순진한 소망일 뿐 지금까지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그런 사건 사고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 잘못 이해하게 되면 그런 사건 사고들을 만나는 분들을 더 괴롭게 하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오늘 본문은 예수님 공생애 사역 당시에 있었던 빌라도의 갈릴리 사람 학살 사건과 예루살렘 실로암 망대 붕괴 사건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아마 사람들이 예수님께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 사건에 희생된 사람들이 더 큰 죄인이 아니겠느냐는 어조로 전한 듯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아주 달랐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참혹하게 죽고 사고를 만나 죽은 사람이 더 큰 죄인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 모두가 죄인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사고를 당했다고 불행한 일을 만났다고 더 큰 죄인이 아닙니다. 더 많은 죄를 지은 것도 아닙니다. 모두 다 같은 죄인일 뿐입니다. 서로 같은 죄인이라면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서로 불쌍히 여겨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살아있는 자가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 이 말씀을 회개하지 말고 망해라는 뜻으로 새기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제발 회개하고 망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회개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울며 뉘우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를 삶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 입술의 열매를 맺는 삶이 회개의 삶입니다.

넷째로 기다리시는 하나님, 회개의 기간을 연장시키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기대하시는 포도원 주인처럼 우리에게 열매를 기대하십시다. 본문의 포도원 주인은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자고 말했지만 하나님의 진정을 아는 사람은 그 말씀이 진짜로 찍어 버리려는 뜻이라 새기지 않습니다. 열매를 맺기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고 그 마음을 아는 포도원지기는 금년에도 그대로 두라고 간구했습니다. 열매 맺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회개의 기간을 연장시키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고를 만난 분들 정죄하지 말고 긍휼히 여기십시오. 그분들을 보며 먼저 자신이 회개하십시오. 회개는 삶의 열매를 맺는 것이니 열매 맺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그 기간을 연장시키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회개의 열매를 많이 맺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