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기쁨과 자랑이 됩시다
서로에게 기쁨과 자랑이 됩시다
  • 보령뉴스
  • 승인 2019.03.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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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3:17-4:1

사순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질문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과 잇닿아 있습니다. 절기를 보내는 것은 시간을 보내는 일입니다. 시간을 보내는 일은 바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문제 이후엔 바로 삶의 문제가 우리에게 절실하게 됩니다. 나는 구원 받은 사람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하며 살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선교 사역을 후원했던 빌립보 교회에 애정 넘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도리, 삶의 도리에 대해 빌립보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이 삶의 도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떻게 절기를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아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들을 수 있습니다.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첫째로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바울 사도는 자신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이 말은 교만한 말이 아닙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고 살고 있으니 그것을 본받으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본받으려면 눈여겨 잘 보아야 합니다. 보다 보면 하게 되고, 하다 보면 닮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예수님을 눈여겨보고 예수님을 본받는 생활입니다.

둘째로 하늘 시민권자로 사십시오. 우리는 이 땅에서 살지만 여전히 하늘의 시민권자입니다. 하늘 시민권자는 세상 사람들과 기대하는 것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저 잘 먹고 잘 살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천국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만 기대하며 살면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셋째로 서로에게 기쁨과 자랑이 되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되고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해서는 기쁨이 될 수 없습니다. 또 주변에 있는 분들을 수치스럽게 하면 안됩니다. 누구나 나를 보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부모, 남편과 아내, 자녀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부끄럽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들 덕분에 기뻐하게 하시고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을 본받으십시오. 하늘 시민권자로 사십시오. 서로에게 기쁨과 자랑이 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절기를 보내는 법, 시간을 보내는 법, 제대로 사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