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떨기나무 물가에 심은 나무
사막의 떨기나무 물가에 심은 나무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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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7:5-10, 정승호 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성경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이미지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반석, 나의 방패, 나의 목자.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 밭, 나무입니다.

오늘 본문은 나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종류의 나무 이야기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두 종류의 나무 같은 사람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 나무를 살피시고 보상하시는 어떤 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째로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은 사람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육신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배드린다고 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누가 맨 먼저 생각나십니까? 무엇을 찾습니까? 누구에게 맨 먼저 이야기하십니까? 그 대상이 바로 내가 신뢰하는 존재입니다. 그 존재가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 분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결국 외롭고 황량한 삶, 열매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둘째로 물가에 심은 나무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물가에 심은 나무 같은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세 번째 네 번째 의지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렵고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야 하는 분입니다.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살 수 있습니다. 가무는 해에도 그 빛이 청청하고 늘 때를 따라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됩니다.

셋째로 마음을 살피시고 행동과 행실에 따라 보상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사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지의 여부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난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사람,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된 물가에 심은 나무 같은 사람을 분간하시고 판단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과 말과 행동과 태도를 가지고 사는지에 따라 보상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보상하신다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경의 절반을 말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막의 떨기나무 같은 삶을 살지 말고 물가에 심은 나무 같은 사람으로 사십시오. 하나님은 마음을 살피시고 반드시 보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