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가벼움이라
쉽고 가벼움이라
  • 보령뉴스
  • 승인 2010.11.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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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필자는 시골에서 살았고 시골에 있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필자가 다니던 교회에서 목회하시던 목회자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필자는 할 수 있으면 목사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이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자의 목회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요.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던 필자에게 주님께서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태복음11:30)고 성경을 통해서 알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 앞에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내’ 생각이었고, ‘주님’께서는 쉽고, 가볍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일을 쉽고 가볍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쉼이 있어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짐, 죄의 무거운 짐이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을 때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주시는 용서와 안식의 은혜가 경험되어야 합니다.

   둘째, 잘 배워야 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마태복음11:29)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별이 주님의 일을 할 때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렵고 무겁습니다. 잘 알아야 쉽고 가볍습니다. 알기 위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배워야 하겠습니까?

   먼저 주님의 일을 주님과 함께 감당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내 멍에’ ‘내 짐’(마태복음11:9)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멍에와 주님의 짐을 내 힘만으로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주님과 함께 감당해야 쉽고 가볍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감당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사랑으로 감당하면 쉽고 가볍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주님의 일을 맡기시기 전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한복음21:15-17)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때 그에게 주님의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면 쉽고 가볍게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성시화운동본부장/대천중앙장로교회 최태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