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중심
중요한 중심
  • 정승호 목사
  • 승인 2011.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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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는 주연 조연 단역이 있습니다. 모두 드라마에서 필요한 배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연을 주목합니다. 누가 주연일까요? 많이 나오는 사람, 끝까지 나오는 사람이 주연일 것입니다. 그러나 달리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주연입니다. 이런 사람은 숨어 있는 주연이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가정에도 주연배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요즘은 부부가 주연 배우입니다. 그런데 가정에도 숨어 있는 주연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가정의 모든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 중심으로 가정의 모든 대소사가 결정됩니다.

교회에는 누가 주연배우일까요? 눈에 많이 띠니 목사가 주연배우 같기도 합니다.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장로님들, 안수집사님, 권사님들 주연 배우입니다. 교사, 찬양대원, 구역장, 인도자, 봉사대원들 모두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도 숨어 있는 주연 배우가 있습니다. 이 주연 배우를 무시하면 교회는 미래가 없어지게 됩니다.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어린이들에 대한 인식은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귀찮다, 손이 많이 간다, 무슨 도움이 않 된다’ 이런 생강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집회를 하실 때 예수님께 아이들을 데려와 예수님께 안수 기도해 주시기를 원했던 사람이 꾸지람을 들은 것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도 아이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면서도 경제적인 시각으로 아이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리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이들은 예수님의 공동체에서 무시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천국의 중심, 주인공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의존적입니다. 독립적인 어른들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위험스러운지, 아이들은 자신에게 솔직합니다. 체면, 염치, 예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부정직한 어른들은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은 뒤끝이 없습니다. 주먹질하고 싸우다가도 다음 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같이 뛰어 놉니다. 여기에 천국이 있는데 어른들은 왜 그렇게 못하는지.......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어린들이 조금 있으면 숨어 있는 주인공이 아니라 들어난 주인공으로 우리의 교회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중요한 중심으로 인식하고 격려하고 키워야 할 것입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