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뜻
  • 보령뉴스
  • 승인 2018.1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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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0:5-10

 대림절 넷째 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 막바지입니다. 지난주에는 기다림의 방법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중요한 이야기를 못해드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방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절함이 있으면 방법은 대부분 찾아지기 마련입니다. 기다림의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은 기다리는 마음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을 위해 한 몸을 예비하셨습니다. 고양이를 구원하기 위해선 고양이가 되어야 하고 강아지를 구원하기 위해선 강아지가 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에게 적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적응한 지극한 방식이 바로 성육신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하나님을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에게 죽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셨습니다. 세상에 오셔서 예수님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살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며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단 하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방법으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몸을 드리는 것이 순종하는 방법입니다. 생각만 가지고는 말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몸을 드려야 순종이 됩니다.

셋째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마음, 몸을 드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우리의 마음은 어때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는 거룩함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거룩함을 얻었으니 우리는 받은 거룩함을 소중하게 지켜야 합니다. 거룩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함입니다. 거룩은 구별됨입니다. 거룩은 전혀 다른 존재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달리 생각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는 것입니다. 달리 행동하는 것입니다. 거룩은 전혀 다른 동기와 태도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 몸을 드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십시오. 받은 거룩함을 지키려는 우리의 마음을 챙기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