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에 대한 향수
보리에 대한 향수
  • 시민기자 주성철
  • 승인 2011.05.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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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인 밥상을 차지했던 보리 이삭이 팼다

농촌 지역에서 보리밭을 보기 드물었지만 근래 와서 다시 눈에 뛴다.

70년대 까지만 해도 이때쯤이면 들녘 전, 답에 보리 이삭이 패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보리밭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각 가정의 식생활이 바뀌면서 재배 농가는 줄어들고 자취를 감추었는데 근래 보리가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보리에 대한 관심과 보리밥을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지난 보리밥 조리과정을 돌이켜보면 도정한 보리쌀을 삶아서 여름철에 쉬지 않게 보관하기 위하여 부엌 천정에 매달아 놓은 소쿠리에 담아놓았던 보리쌀을 가마솥바닥에 깔고 쌀을 언저 밥을 한 후 머위쌈을 싸서 먹었던 때가 엊그제 같았던 서민적인 보리밥.......

옛 선조들의 향수에 젖어있는 토속적인 구수한 보리밥이 일반 대중음식점에서 별미로 주목 받는 것이 당연하며, 우리 사회에서 건강밥상으로 자리 메김 하는데 손색이 없는 식단으로 애용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