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는 신앙
회개하는 신앙
  • 보령뉴스
  • 승인 2018.11.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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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42:1-9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운동을 하는 분들은 롤모델이 있습니다. 테니스 하는 분들은 정현 선수, 피겨를 하는 어린 친구들은 김연아 선수가 모델입니다. 동영상을 수백 번 수천 번 보면서 자신을 동작을 되돌아보며 교정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믿음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믿음의 모델들이 성경 안에서는 즐비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다윗 그런데 우리는 욥을 몇 주 전부터 보고 있습니다. 특히 힘든 시련의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라면 욥을 모델로 삼고 자신의 신앙을 다잡을만합니다.

첫째로 오늘 본문에 드러나는 욥의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못 하실 일이 없으며 못 이루실 일이 없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한 그릇을 하나는 천한 그릇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흙 덩이가 토기장이에게 왜 나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따져 물을 수 없습니다. 폭풍 같은 질문을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욥은 하나님께 주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는 주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주권자 우리는 연약한 피조물일 뿐입니다.

둘째로 욥의 신앙은 하나님을 체험하는 신앙이었습니다. 귀로 듣기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눈으로 하나님을 뵈옵는 신앙 말입니다. 신앙은 들음에서 시작되지만 들음으로만 완숙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들음에서 시작되어 체험으로 성숙됩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먹어 보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셋째로 욥의 신앙은 자신의 주장을 거두는 신앙이었습니다. 욥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서 자신이 친구들과 논쟁하는 과정에서 했던 지나친 말들, 그 주장들을 거두어들입니다.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회개는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그 주장을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한 죄인이기에 실수가 우리의 특성입니다. 잘못되었으면 인정하고 거두어들이면 됩니다. 이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넷째로 욥의 신앙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신앙이었습니다. 욥이 주장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세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의 말은 욥의 말처럼 옳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는 잘못했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욥의 친구들에게는 욥이 옳다고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신앙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욥은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이런 욥의 신앙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