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신앙I
욥의 신앙I
  • 보령뉴스
  • 승인 2018.10.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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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1:1, 19-22, 2:7-10

 

정승호 목사,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 목사,대천신흥교회 담임

고난의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절실합니다. 우리 모두가 고난을 피해갈 수 없고 다 고난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오면 사람들은 왜 고난이 왔는지 궁금해 하며 고난의 원인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러나 고난의 원인에 대해서 우리는 알기 어렵습니다. 또 어떻게 하면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고난을 벗어나는지에 대한 해답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 욥기 본문은 고난에 대해 말하면서 우리의 신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자랑하듯 욥을 자랑하시는 하나님께 사탄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울타리로 욥을 보호하셨기 때문에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욥의 신앙에 대해 대가와 보상을 주셨기에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대가와 보상이 없이 신앙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욥기를 읽는 동력이 됩니다. 이런 질문을 품고 오늘은 이런 극심한 고난 중에서 욥이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욥은 자신을 반성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욥은 자녀들이 잔치를 하고 하면 혹 자녀들이 마음으로 하나님께 범죄했을까? 하여 늘 자식들 수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욥은 자식들의 행동까지도 반성했던 분이었습니다. 욥 자신의 행동이야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하나님 경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삶을 검토하고 반성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욥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둘째로 욥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욥은 극심한 고난 중에서, 주신 분도 하나님,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을 하기는 쉽지만 이 말대로 살아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면 감사하며 누리고, 주셨던 것을 거두어 가시면 받아들이고 또 그것도 감사하는 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셋째로 욥은 충동하는 사람이 있어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이 욥의 온몸을 공격해서 전신에 종기가 생겼습니다.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는 욥을 아내가 충동질합니다. 이렇게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온전함을 지키고 있냐고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악담을 합니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욥이었는데 오히려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도록 욥을 충동합니다. 그러나 욥은 아내의 충동에 휘둘려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킵니다.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 중에서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자신을 반성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믿음, 충동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범죄하지 않는 믿음, 이런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