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력 있는 기도
효력 있는 기도
  • 보령뉴스
  • 승인 2018.10.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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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13-20

 

정승호목사,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목사,대천신흥교회 담임

‘말발, 약발’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개업발’이란 말은요? 말의 효력, 약의 효력, 개업식의 효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 뿐만 아니라 ‘영발, 기도발’이란 말도 쓰던데 들어보셨나요? 이 말들은 우리의 기도와 영성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유효한지를 말하는 표현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영성과 기도가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효력이 있는지를 묻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영성과 기도가 과연 우리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진실이 영발 기도발이란 말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을 ‘효력이 있는 기도’라고 정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정말 기도발이 있는 기도, 효력이 있는 기도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효력 있는 기도를 하는 법을 야고보 사도는 본문에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기도 우선하기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고난당하는 자에게는 기도하라고 병든 자에게는 교회의 장로를 청하고 장로들은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고난당하는 자와 병든 자에게 기도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기도 권면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도 처방이란 말이 절실합니다. 꼭 듣고 실행해야 하는 기도 처방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우선하는 것이 효력 있는 기도를 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일보다 기도가 먼저이고 기도가 중요합니다.

둘째로 믿음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고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믿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상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것은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믿음의 기도가 아니면 기도의 효력도 없습니다.

셋째로 의인의 간구입니다. 우리는 의인이란 단어에 몹시 약합니다. 우리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의인은 의로운 행동을 하는 의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인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인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에 들어선 자입니다. 때때로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고 낙망도 하지만 구원의 길, 생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자 말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있는 우리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인이 간절히 기도하면 효력이 드러납니다.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인 엘리야가 기도해서 하늘에서 불이 내리고, 가뭄이 생기고, 또 가뭄이 끝났던 것처럼 말입니다.

넷째로 죄인을 돌아서게 하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인은 죄악 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예 생명의 길, 구원의 길에서 벗어난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거기는 아니에요, 바로 여기에요!”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죄인들이 제대로 된 길로 돌아오도록 기도하는 일입니다. 먼저 기도해야 “거기는 아니에요. 바로 여기에요!”라는 권면도 효력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를 우선하십시오.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의인의 간구를 드리십시오. 죄인들이 멸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돌아서도록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효력이 있는 기도, 역사가 있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