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겨라
하나님께 맡겨라
  • 보령뉴스
  • 승인 2018.09.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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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1:18-20

 

▶정승호목사,대천신흥교회담임

성경은 삶의 기록입니다. 하나님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믿음으로 삶을 영위한 사람들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록은 때때로 눈물겹습니다. 우리의 삶이 때때로 눈물겹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삶은 녹녹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메시지의 내용이 예레미야를 힘들게 했습니다. 자신의 민족이 망한다고 예레미야는 선포했습니다. 유다를 압박하고 있는 바벨론에게 항복해야 산다고 예레미야는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까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예레미야는 오늘 말씀으로 고백하고 기도합니다.

첫째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보통은 하나님께 순종하면 평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늘 평안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고난의 도가니에서 단련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당연히 고통이 따르고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순종한다고 해서 평안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삶이 이것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순종하는 사람들조차 고난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로 고난 중에서 하나님은 나를 위해 움직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음모를 알려 주시고 보이십니다.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예레미야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알려 주셔서 알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위기를 알려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공의로 판단하십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공의로 판단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십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복수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께서 복수해 주시니 우리를 다투지도 복수하지 말아야 함을 뜻합니다.

셋째로 이런 고난 중에서 나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같이 참으며 원통함을 주님께 아뢰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른 대응입니다. 예레미야가 이렇게 살았고 예수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속죄의 어린 양으로 다투지 않고 모든 고난을 감내하며 원통함을 주님께 아뢰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도 고난이 닥쳐 삶이 눈물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마음을 감찰하시며 공의로 판단하시며 복수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움직이시니 우리는 순한 양처럼 참으며 원통함을 주님께 아뢰면 됩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완벽히 움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