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8.09.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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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8:27-38

 

정승호 목사<대천신흥교회담임>

예수 믿는 사람의 삶이 믿지 않는 분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가족 위해서 살고 결혼시키고 자손들이 커가는 것을 보고 잘 되기를 바랍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이 다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같지 않습니다. 다릅니다. 아니 달라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대화가 나옵니다. 그런데 서로의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예수님의 생각이 옳습니다. 베드로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을 대비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예수님의 생각에 맞추어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베드로는 고난당하고 죽임 당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부활(영광)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고난은 삶의 필수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도 고난당한다고 하셨는데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고난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참 기쁜 것은 우리의 삶에 고난이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부활로 영광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고난을 통해 부활로 영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고난이 없기를 구하지 말고 고난을 견디도록 이기도록 돌파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생각한 베드로는 예수님께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난당하고 죽임 당하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자기는 어떻게 됩니까? 그래서 예수님을 잡아당기며 그럴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예수님께 강요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하시며 베드로를 호되게 꾸짖으셨습니다. 죄인은 꾸지람을 들어야 교정되고 성장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 꾸지람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끼리는 다 죄인이니 서로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맞습니다.

셋째로 베드로는 자신의 것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잃어야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이 길은 자신의 것을 잃고 희생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잃고 희생해야 정말 얻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달리 예수님은 잃어서 얻는 법 버려서 얻는 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베드로의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각, 베드로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을 받아들이십시오. 잃어서 얻는 법, 버려서 얻는 법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고난을 이기고 부활로 영광으로 나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