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40년이상 해로한 장수부부 잔치 열어
보령시, 40년이상 해로한 장수부부 잔치 열어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0.1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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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40주년 이상인 저소득 부부 50쌍 초청 축하공연 펼쳐

보령시에서는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전통적인 가족의미와 부부의리를 지켜온 장수부부(결혼 40주년 이상인 부부) 50쌍을 초청해 훈훈한 행사를 가졌다.

10일 오전 11시 보령시 명천동 소재 르네상스뷔페에서 개최된 이번 장수 잔치에는 저소득어르신 부부,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부부를 축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댄스스포츠 수강생들의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꿈나무 원아들의 ‘어린이 재롱’, 한춤교실 수강생의 ‘한춤 공연’ 등이 펼쳐져 장수부부들을 축하하고 백년해로를 기원했다.

특히 참가자 중 결혼 50주년을 맞은 청소면 죽림리에 거주하는 이철우(75세)·석영균(! 70세) 부부에 대해 해로부부 금혼의식을 올려주고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부부 중 결혼 60주년(회혼식)을 넘긴 부부가 8쌍이나 있었으며, 이중 오천면에 거주하는 박종옥(83세)·이순예(81세) 부부가 결혼 67년을 맞아 최고 장수 부부로 꼽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년부부의 이혼율이 급증함에 따라 저소득어르신 중 부부의 연을 오래도록 맺어 본보기가 되는 노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