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제지사 동상건립 모금에 「사랑의 동전」도 동참
김광제지사 동상건립 모금에 「사랑의 동전」도 동참
  • 보령뉴스
  • 승인 2014.11.2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무실 출입구에 익명으로 동전 주머니 전달돼
- 「KBS1(대전) 충청의 얼」프로그램 통해 새롭게 조명!

독립지사 김광제기념사업회(회장 구영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광제지사 동상건립 모금」에 익명의 사랑의 동전이 전달돼 관계자들의 활동에 용기를 주고 있다.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에 기념사업회 사무실 앞에는 "김광제지사 동상건립 기금"이라고 쓰인 동전으로 가득찬 저금통이 놓여져 있었고 제공자에 대한 메모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광제지사는 우리고장 웅천 출생으로 1907년 국망의 시기에 반강제적으로 도입된 일본의 차관을 갚고 자주독립국가를 국민의 힘으로 이루자는 「국채보상운동」의 발기문을 작성 낭독했으며, 그 취지서를 언론을 통해 전국에 알린 선각자였다.

이러한 국채보상운동은 당시에 안창호, 안중근, 양기탁, 오세창, 김규식, 장지연, 이준, 서상돈 등 거의 모든 지식인 계층의 인사들이 앞장서 참여하게 되는 국민운동으로, 그 정신은 3ㆍ1만세운동과 물산장려운동, 그리고 IMF 금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되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교육을 통한 자강운동, 의병활동, 경제부흥, 문학, 출판, 언론, 여성, 동양평화, 노동운동 등을 펼치면서 애국계몽운동을 통한 국권회복에 전력을 다 했던 독립지사이다. 그러나 지사의 주된 활동무대가 서울, 인천, 경상, 전라, 평양, 원산, 천안, 청주 등지 였던 탓에 아직까지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고향에 김광제추모사업회가 발족되면서 묘역에 대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였고, 최근에는 기념사업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5년 지사순국 95주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보령문화의 전당에 지사의 동상과 부속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사무국에서는 "국채보상운동이 여성, 노동자, 유생, 지식인, 하층민, 기생, 백정, 상공인으로부터 고종황제까지 참여했던 국민운동이었던 것 처럼, 김광제지사의 동상건립도 다양한 분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금번의 「사랑의 동전 동상기금」은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동상건립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지금까지 개인, 단체, 기관, 종친, 유족 등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고, 최근에는 동창회와 단체, 기업에서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기부금 공제 혜택도 가능하도록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