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서해연안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도민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해안지역 6개 시·군에 대한 유행예측 모니터링 결과 지난 5월 28일 채수한 해수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알코올 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도내에서 지난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총 20명으로 그 중 14명이 사망해 7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2개월 빠른 지난 5월부터 첫 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가 신고 되는 등 높은 수온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또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