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새벽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이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법에 따라 병역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특례 대상을 출전한 선수로만 한정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비수 김기희는 18명의 대표팀 선수 중 출전기록이 없는 유일한 선수였다. 동메달을 따도 한·일전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 박주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구자철이 추가골을 내 2대 0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김기희는 후반 44분께 구자철과 교체돼 추가시간 3분 등 4분여를 뛰고 병역 혜택을 얻었다. 홍명보 감독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18명 '홍명보의 아이들' 전원이 첫 메달의 기쁨과 함께 병역특례의 부상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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