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움직임이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고 밝힌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낡은 정치라고 주장했다.
충청권 4개 단체장이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충청권 현안을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단체장의 책무로써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라해도 그에 따른 실익과 파장도 무시해선 안된다. 해수부를 이전하면 다른 부처의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게 뻔하고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세종시를 진정한 행정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충청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모든 후보들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닌가.
행정수도 완성은 행정의 효율성과 국토 균형발전을 전제로 한다. 김태흠 지사가 언급했듯이 정부 부처들을 한 군데 밀집해 두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해수부 이전 문제는 단순히 부처 하나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필요한 부처나 기관 이전을 요구하거나 이로 인한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에 있기에 경계해야 마땅하고 신중하게 다룰 일이다.
해수부 부산 이전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낡은 정치라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주장이야말로 정파적 발상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2025. 6. 20
국민의힘 충남도당
저작권자 © 보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