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물가상승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식품물가가 많이 올라 주부들의 장바구니 무게는 늘어만 가고 있다.
농산물이 풍작이면 ‘똥값’이라고 산지에서는 애써 지은 농산물을 갈아엎고 소비자들은 식탁에 오르는 식품 가격은 왜 떨어지지 않느냐고 항변한다.
물가오름세의 단골 메뉴에는 항상 농산물 가격이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은 공산품과는 다르게 기후환경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생산량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밖에 없다.
농부들은 농산물 가격 빼고 모든 게 인상되었다고 말한다.인건비상승,비료,농약값 등 농자재값은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이상기후로 폭염,태풍등은 심각해지고 있어 흉작인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농산물 가격은 들쑥날쑥 안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항상 생산자들은 농산물 가격이 원가도 되지 않을 정도로 턱없이 낮다고 말하고 소비자들은 농산물 가격이 비싸다고 하니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값을 주고받으며 합리적인 소비와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며 당국은 물가안정의 딜레마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민들이 재배를 적절히 포기하면 과잉생산에 따른 홍수출하를 막아 가격안정은 되겠지만 문제는 해마다 풍년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재배포기로 생산량을 줄여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 생산과 출하 방안을 제시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동시에 농자재 가격 불안정도 함께 해소해야 할 것이다.
농민은 제값을 받고,소비자는 제값을 지불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농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자 물가와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