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희(古稀)에 서서
[시] 고희(古稀)에 서서
  • 보령뉴스
  • 승인 2021.09.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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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갑현

서산마루 넘어가는

저녁 햇살에 잔잔한 호수는

우수에 서린다

 

태양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뜨고 지는데

 

열흘을 하루같이 살아온

내 인생

세월은 빨리도 지나갔다

 

가슴 부풀었던 청운의 시절

못다 한 이야기 남기고 먼저 간

보고픈 얼굴들

 

이제는 상념 속에 새겨야 할

추억조차 사치스런 

아련한 기억인데

 

망각하라

그리고 고이 기도하자

태양은 이미 서산마루 넘고 있는데.

▲시인 김갑현

- 보령 청라 출생   - 보령시청 공무원 35년 정년퇴임 

- 옥조근정훈장 수상  - 내무부장관 표창 4회  -병무청장 표창 

- 충남지사 표창 2회  - 보령군수,시장 표창 5회   

- 충남정신발양 절의부문 실천상 수상  - 재단법인 만세보령장학회 감사 

- 사단법인 보령문화원 감사  -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 한내문학 시 등단 신인상 수상        <시집 : 새로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