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로 영어를 배운다?
피아노로 영어를 배운다?
  • 박용호 기자
  • 승인 2011.07.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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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피아노학원 보령에서 레슨
-15개월 후 영어 1천문장 노래로 암송

보령에 이색적인 피아노학원이 있어 화제다.

‘클래식+잉글리쉬피아노(영어노래 재즈)’를 동시에 배워 싫증나는 학원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보령시 명천동 대천4동사무소 앞에 위치한 문영희 음악학원(원장 문영희)에서는 지난 11일부터 기존의 학원생들에게 부모의 동의를 얻어 이 과정을 접목시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습방법은 ‘영어노래듣기’ ‘영어노래부르기’ ‘클래식연주하기’ ‘반주하며 영어노래 부르기’의 과정을 통해 영어로의 입을 열고 귀를 열게 되어 15개월이면 영어 1천 문장을 노래로 암송하게 된다.

기자가 방문한 27일 오후, 10여명의 어린 학원생들이 방학인데도 열심히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렸다. 영어로 노래하며 피아노를 치던 학원생 한재은(명천초 2년)학생은 “재밌어요. 싫증났던 피아노가 이제는 신나요.”라며 즐거워했다.

학생의 말에 ‘생소한 것에 접해보면서 한 순간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하는 기자의 염려에 문영희 원장은 다른 도시지역의 성공사례를 들면서 “염려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분명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기대감에 만족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정해진 레슨시간에 ‘10분을 더’라는 원장의 학습목표로 진행하는데 학원에 가기 싫어하던 때도 있던 아이가 지금은 먼저 준비하고 나서는 것을 볼 때 일단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집에 와서도 영어로 노래하며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며 만족해 했다.

이러한 학습방법을 개설한 학원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활성화 된 상황이고 충남지역은 천안에 일부 레슨학원이 있지만 보령에는 유일한 학원으로 알려졌다.

문영희 원장은 “이런 학습방법이 전문적인 영어학습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을지는 모르나 이 과정을 지낸 어린 학생은 앞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데 분명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에 관한 문의는 041)936-1742   011-9009-8021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