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정월대보름은 산불 예방으로부터…
[기고] 안전한 정월대보름은 산불 예방으로부터…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0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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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천 보령소방서장

 

▲방상천 보령소방서장

곧 다가올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이다. 하지만 이날은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 요즘같이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에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화재는 방심하는 순간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다. 다가오는 봄철을 더욱 안전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인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조심 생활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최근 동해안 및 영남권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 및 들불이 동시다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주의’ 단계로 격상된 만큼 화재 위험이 높은 민속놀이는 지양하여 모두가 함께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다음은 소중한 우리의 산림을 지키기 위한 산불 예방 수칙이다.

첫째, 산이나 들 근처 화재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신고하지 않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불놀이를 하지 말아야 하고

둘째, 산행 전 등산로 통제‧폐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산림 주변에서는 쓰레기 소각 및 화원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 소지 금지 등이다.

또한 산불과 같은 임야 화재를 발견했을 때에는 초기 화재가 아니라면 무리해서 진압하려 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 또는 산림 관련 행정기관 등에 신속히 신고하여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더불어 소방서에서는 오는 27일까지 혹시 모를 화재에도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빈틈없이 지키기 위해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며, 보령시 산림공원과 등 유관기관과의 면밀한 공조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이나 들불 등 임야 화재로 한번 훼손된 산림은 모든 생명이 사라지고 다시 재생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다운 보령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만세보령이 되기를 기대한다.